비가 주룩주룩 오는 밤입니다. 엘에이에서 비가 오는게 드물다고하는데, 처음 보는 비입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맑고 쨍쨍한 날씨에서 비가 오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다른 옆집 놈들도 좋은지 겁나 파티합니다. 원래 파티를 열기로 했는데 비와서 더 크게 하는 것 같습니다...하
점심을 집에서 먹다가 문득 미국은 외식에 대한 초이스가 많지 않음을 느낍니다. 물론 미국이라기보다 동네라고 해야겠습니다. 학교주변임에도 패스트푸드 말고는 먹거리 종류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한식에 길들어져 있나봅니다. 다양한 반찬이 생각나서 투정부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점심은 고기국수였습니다. 살짝 들어간 시나몬이 감초 역할을 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마시다가 수업을 늦을 뻔 합니다. 다시 한번 와이프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한국에서 수제버거가 유행하던 당시, 인앤아웃(In&Out)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저녁에 실제로 인앤아웃(In and Out)을 와보니 현지인반 관광객반입니다. 서양분들도 처음와본다면서 기대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나눕니다. 메뉴도 보시다시피 간단합니다. 버거 종류 3개 나머지는 어디에나 있는 것들. 이색 경험은 레모네이드에 실제 레몬조각을 알아서 넣을 수 있다는 것? 상술인지는 모르겠으나 메뉴에 없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저는 몇개 밖에 모르지만 다양한 메뉴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먹어본 animal style fries가 그것이었습니다. 애니멀 감자튀김인데 일반 감자튀김위에 thousand island sauce 와 겁나 볶인 양파와 치즈가 얹어져있습니다. 특이한 느낌입니다. 동물인 된 느낌이랄까, 무엇인가 범벅인데 맛있습니다. 햄버거는 맛있으나 엄청난 특이점을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양파를 익히거나 생으로 골라 주문할 수 있다는 정도?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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