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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온지 몇 주 만에 비 다운 비가 밤새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에 9시까지 학교를 갔는데 그때도 내렸습니다. 앱의 날씨정보가 당일은 상당히 정확합니다 10시-11시에 비가 그칩니다. 아무튼 8시30경에 나가는데 여전히 비가 내리기에 갑자기 한국에서 해본적이 없는 고민을 합니다. 엄청 쏟아 지는 것도 아닌데 우산을 어쩌지..일단 쌀쌀해서 후드를 입다가 우산을 들고 나가는 것을 까먹습니다. 어차피 들고 다니기도 귀찮은데 차라리 잘되었습니다. 옷을 적실만큼 비가 오긴합니다. 오, 후드가 방수입니다. 방울이 맺힌 채로 물이 후드를 타고 바닥에 떨어집니다.
 그러고 미국다움을 목격합니다. 쿼터 학기인 사람들은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주말임에도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백명 가량이 왔다갔다하는데 우산 쓴 사람이 딱 두명입니다. 눈에 띕니다. 캘리포니아는 특히나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럴 수 있겠다 했습니다. 편의점에서도 우산을 안파니까요. 그래서 대화를 튼 친구들에게 물어봅니다. 비가 오면 오는거지, 그래서 모자랑 후드가 있는 거지 등 우산을 쓸 생각이 애초에 없습니다. 어느 댓글에서 모두가 우산을 쓰면 걸기적 거려서 안쓴다는 것 같기도 한데, 우산을 챙겨주는 문화 자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손에 머가 들린채로 걸어다는 것도 귀찮아 하는데 잘된 것 같습니다. 미국에 왔으니 미국문화를 따라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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