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친구들 집에도 놀러가보고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묵어도 보고 부동산 끼고 여러 집을 둘러봤었다. 약 15 채는 가 본 셈이다. 그 중 큰 단독 주택 한 곳에만 주방에 세탁기, 건조기가 있었으며 다른 곳들은 아파트나 빌라인 경우 지하실,로비에 세탁실이 많은 단독 주택은 근처 빨래방을 가야했다.
빨래방을 가면 세탁기가 한 20대 쫙 늘어서 있고 건조기가 반대편에 쫙 늘어서 있다. 요즘은 카페식으로들 많이 해놔서 가서 기다리면서 커피마시면서 책보며 세탁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우리집은 사는 층에 세탁실이 있어 편하다. 물론 내 세탁물을 들고 다른 사람을 마주치는게 이상하기도 하지만 여긴 이게 일상인듯 하다. 그리고 다른것 보다 세탁할 때 돈을 내고 건조할 때 또 낸다-_-
여러 곳을 가본 결과 세탁+건조하면 각 $1.5 해서 $3 정도 든다. 3500원 정도로 생각하자. 이렇게 되니 세탁을 한번에 모아서 하게 된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우리집은 세탁기가 $1.75이다. 괜히 손해 보는 느낌이 있다.(빨래방 $1.25도 봤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좋은 세탁기들은 요즘 앱으로도 연동 되어 온라인으로 결재해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부분 세탁기는 돈을 넣어야 작동이 되고 그것도 동전을 넣어야 하며 동전도 25센트만 받는다. 요즘 세상에 동전이 얼마나 번거로운가.. 그래서 50달러를 동전화 했다. 25세트가 200개다. 몇 달 버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미국에서 동전을 만드는 방법
1.은행을 간다 - 제일 편하다, 의외로 아주 친절하게 동전 뭉탱이로 바꾸어 준다. 한 뭉탱이는 $10
단, 간혹 어떤 은행은 해당 은행 고객이어야한다다(지점에 따라 다르기도 한것 같다), 혹시 모르니 거래 은행으로 가야겠다.
2. 대형마트 계산대 - 동전 뭉탱이로 바꾸어 준다. 그러나 계산대는 항상 동전뭉탱이가 구비되어 있지 않기에 실패할수도 있다. 계산대에 동전이 충분하기 바란다.
3. 주유소, 편의점 거스름 - 그렇다, 어디나 돈 바꿔달라고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껌이라도 구매하고 동전을 요구해야한다.
*간혹 식당, 마트, 편의점 등은 $20 지폐를 받지 않는다. 큰 금액의 지폐는 위조의 가능성이 있어서......라고 많은 곳에서 안내문을 봤다. 엄청난 나라다.
세탁기, 건조기 생긴게 매우 허접하다. LG, 삼성이 짱이다. 여기 사람도 다 안다. 짱이라는 것. 그렇지만 집주인들이 좋은 것을 놓을리가 없다. 우리집에 있는 것도 생긴것은 허접해도 있을 것은 다있다. 온도 조절 및 세기 등등 설정은 가능하다. 그러나 좋은 옷은 세탁소를 가자.
한국에도 건조기가 유행이었는데, 정말 건조기 신세계다. 옷이 뽀송해지는 것은 둘째 치고 저 아름다운 뭉탱이를 보라. 이불을 새로 샀는데 먼지가 많이 나는 것 같아 빨고 건조기를 돌렸는데, 왠걸. 많은 사람들에게 사진이 무엇인 것 같냐고 설문한 결과 여행용 베개, 무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불에서 나온 먼지를 건조기가 거른것이다.
새 이불이 되었다. 내 속이 다 시원하다.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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