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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는 셀커크렉스(장모종)이다

비비를 모셔온날 셀커크렉스 품종을 소개해줬던 분은

이 묘종의 ’털빠짐’에 대해 강조해줬던게 기억난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동물이니 털은 빠진다’ 이지만

다른 고양이와 다른 특징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털뭉침

2개월차 자고있는 비비 - 슬리퍼보다 작고 소중했다.

뒤에서 자고있는 비비와 빗의 상태 - 아가때 부드러운 빗을 구매해서 시도한 결과! 그런데 성묘가 된 지금 촘촘한것보다 이런게 낫다.


곱슬이라 털이 잘 뭉친다. 털이 자기들 끼리 엉겨붙는다
잘 뭉쳐서 더욱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집사들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빗 자체를 거부하지 않는 아이면 모를까 비비는 좋아하진 않는다.

(스트레스 주는게 더 안좋다고 한다)

생후 2개월의 비비는 당연히 털빠짐이 눈에 띄지도 않았다.
나오는털이 없으니 결국 꾸준히 빗질교육을 못해줬다.
뭉쳐지지 않도록 잘 관리만 해줘도 냐옹이도 집사도 만족할거라 생각한다.

 

 

2. 빗질의 횟수

2개월 조금 넘은 범블비 - 목덜미 곱슬은 비비의 트레이드 마크

최근 범블비(1살) - 대충 목덜미가 이러하다. 셀커크렉스는 수염도 곱슬이다! 그러니 저 길이 이상이 되면 자연스레 툭 끊어진다.

 

 

최근 범블비(1살) - 목덜미에 곱슬이 가장 많다. 얼굴이 커진게 아니고 갈기가 생겼다. 신기하다.

 

작년부터 히피펌이 유행하게 되면서 아마 펌을 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히피펌 관리법은 따로 없고, 두꺼운 빗이나 손으로 엉김을 풀어주고 펌용 왁스나 젤로 마무리한다.
자연곱슬인 사람들도 일반빗을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곱슬이 더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빗질 후엔 꼭 헤어제품으로 마무리 하는것같다.

마찬가지로 셀커크렉스도 일반 성묘들이 쓰는 빗으로 관리는 되겠으나 자연곱슬인 비비에겐 좋지 않은듯하다.
셀커크렉스의 매력은 털인데, 사람의 입장으로 고양이를 위한다 생각해서 빗어주는 행위는
고양이가 가진 자연스러운 매력을 건드는것같은 - 이런 고민을 해본적이 있다.

그러니 죽은털용 참빗도 셀커크렉스와 같은 곱슬엔 더더욱 적합하지 않더라.

털이 감당 안되는 묘종이지 않은 이상 털빠짐/털갈이는 동물이라면 갖고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다만 곱슬은 서로 엉키기 때문에 둥근빗으로 엉김을 풀어주는 정도로 사용해주는게 좋다.

결론은 빗질은 적당히 하자.

 

3. 털의 무게와 털날림

오늘 건진 범블비의 뭉치 - 보통 점프하거나 뛰어다닐때 떨어트린다


이건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셀커크렉스의 털 무게는 다른 장모종 보다 무겁다고 한다.
페르시안 먼치킨을 키우는 언니집에선 냥이가 털을 뿜뿜하면, 공기중으로 털날림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각오하고 업어왔는데 셀커크렉스는 털이 빠지면 공기중에 떠다니는게 아닌 바닥에 가라앉는다.
그리고 아까 1번에도 언급했듯이 뭉쳐있기 때문에 뭉탱이로 빠지는데...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뭉쳐서 빠지는것은 - 뭉쳐서 털이 무거운게 아닌가?
털 무게를 재보지 않아서 객관적이진 않지만 클러스터링 된 털에는 무게가 있기 때문에 바닥에 굴러다닌다.

서부영화에 나오는 굴러다니는 마른가지? 넝쿨처럼 바닥에 나뒹군다.
청소하기엔 눈에 잘 띄어서 쉽지만 이 포스팅은 털빠짐에 관한거기 때문에 아무튼 털날림은 있다.

 

 

이 글을 읽고 털빠짐 때문에 셀커크렉스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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