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 하비 다이아몬드
건강 전도서
다이어트, 영양, 운동, 건강 등에 관한 다양한 책과 글을 읽고 실제 삶에 적용해 보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이론을 스스로에게 적용해보고 타인에게도 전파하여 효과를 보다보니 더욱 깊게 연구를 하기 시작해 책까지 쓰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골고루 찾아 읽습니다.
나름 감기에 걸려보지 않은지 20년이 다 되어가고, 딱히 아픈 곳은 없으며, 정상 체중, 정상 근력 범주에 있는 운동을 좋아하는 저는 건강에 관해서 만큼은 다른 사람에게 지지 않고 별 탈 없이 유지하고 싶은 욕심이 큽니다.
책이 말하는 다이어트(식단) 방법
다이어트는 식단과 체중 감소, 두 가지 뜻을 포함합니다. 이 책에서는 적정 체중으로 몸무게를 줄이거나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삶에서의 식단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자의 성을 딴 '다이아몬드 다이어트'는 식단 및 식사 방법과 운동을 강조합니다.
운동보다도 식단을 훨씬 강조하며 원시 시대 식단과 식사시간에 가까운 다이어트입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다른 다이어트와 구별되는 핵심 내용은:
1. 아침으로 과일만 먹기
오후 12시 전까지 공복을 유지하거나 과일 위주 + 야채 식사를 권장합니다.
과일만 먹었을 때 소화도 빠르고 원활하며 하루의 에너지를 금방 축적할 수 있다고합니다.
과일이 다양한 파이토케미컬,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을 함유하고 있는 것은 덤이고요.
2. 탄수화물과 단백질 음식은 시간을 두고 따로 먹기
책중에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석어 먹으면 위와 장의 소화 효율이 떨어져 음식 찌꺼기가 몸 속에서 부패되어 독소가 나온다는 주장입니다.
그것에 대한 해결은 과일과 야채를 따로 먼저 먹어 다 소화가 되면, 소화가 오래 걸리는 단백질 음식만 따로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3. 싱싱한 생 음식 섭취하기
조리가 된 음식은 그 안의 살아있는 효소(생존을 위한 단백질 물질)들이 파괴되기 때문에 최대한 날 것의 음식을 먹어야한다고 합니다.
제가 어마어마하게 좋아하는 생선회가 딱 떠올랐지만 해산물은 쓰레기가 너무 축적되어있다고하며 말을 흐리십니다ㅎㅎ
증명되지 않은 애매한 영양 개념들
위의 핵심 주장 3가지 외에도 '식사 전,중,후로 물을 마시지 말라', 다른 동물의 모유를 왜 사람이 마실까 등을 주장합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책의 흐름대로 읽다보면 상식선에서는 그럴싸하게 읽힙니다. 하지만,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확실히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물이 위액(강산성)을 희석시켜 소화에 방해된다
저도 어렸을 때 부터 많이 들은 얘기고 습관적으로 식사 중에 물을 마시지 않습니다.
전후로는 가끔 마시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물이 위액을 희석시켜서 소화를 방해한다는 증거는 없고 오히려 물을 마시는게 소화를 돕는다는 얘기는 있습니다.
우유 및 유제품은 건강과 무관하다
저자는 소의 모유를 도대체 왜 인간이 먹냐고 합니다.
소는 위가 네개이며 그런 구조에 맞는 단백질을 함유한 모유가 우유인데, 인간이 그것을 가공하여 건강에 좋다고 하고 있는게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다른 동물들도 다른 종의 모유를 굳이 먹나 싶긴합니다.
저의 짧은 삶의 경험상 유제품은 항상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식품이었어서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
유당불내증 비율이 높은 아시아 사람은 우유 및 유제품이 역효과를 낼 수 있긴하겠지만, 이 식품군은 영양이 풍부한 것은 사실이기에 서양인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조리된 식품은 영양가를 잃는다
생명체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개개의 효소는 단백질로 구성 되어 있기 때문에 약 40도 이상의 열에서는 제 기능을 못하고 그 이상의 열로 인해 단백질의 구조가 바뀌면 기능을 잃습니다. 그런 이유로 책에서 생식을 권장하기도 하는거고요.
하지만 많은 야채들은 조리되었을 때 오히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집니다.
다이아몬드 다이어트 해볼만 할까?
식단의 주 구성원이 과일과 야채이며 단백질도 따로 시간을 두고 먹는 만큼, 건강하게 살이 빠질 것입니다.
아침을 과일 야채로 대체하거나 공복을 유지하기 때문에 공복이 12시간 이상 유지되며 몸의 회복 시간도 길어지는 이점도 있고요. 실제로 후기들을 보면 속이 가벼운 느낌이 든다는 얘기가 제일 많습니다.
운동량이 많지 않다면 반 디톡스의 느낌도 있는 식단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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